김명진 이노그리드 클라우드연구센터장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혁신을 추구한다. 본고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위해 필요한 IT 기술과 클라우드의 필요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도래
1990년대 말 인터넷의 등장으로 물질세계의 정보가 디지털 정보로 변환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제품들을 출시하여 디지털 시대의 기반을 조성했다. 그 후 2000대 초 인터넷의 대중화와 인터넷 상거래의 활성화로 디지털 비즈니스가 발전하였으며, 2010년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AICBM(AI, IoT, Cloud, Bigdata, Mobile)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이 단순 IT 기술 도입에서 벗어나 조직 구성부터 경영 전략,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기업 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제너럴일렉트릭(GE), 아디다스(Adidas)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기존의 비즈니스를 전환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IT 기술을 산업에 접목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관이나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을 통해 변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아디다스는 기존의 제조 공정을 혁신을 위해 3D 프린팅, 로봇 기반의 ‘스피드 팩토리’를 구축하여 근로자 10명으로 50만 켤레의 신발을 생산하는 제조의 혁신과 사용자 맞춤형 신발 제작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비즈니스의 혁신을 추구하였다. 제너럴일렉트릭은 AWS에서 산업인터넷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Predix를 구축하여 산업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2016년에만 연 1,200억 달러의 매출을 거두었다. 이와 같은 혁신 기업의 사례에 비취어 볼 때 기업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IT 기술이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혁신을 추구한 기업의 성공 사례와 이를 지원하는 기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2장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3장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에 성공한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4장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T 기술을, 5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지원하는 클라우드에 대해 고찰하고,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비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 운영에 관계된 기업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시스템 등을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기 위해서 고려해야 될 요소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업 중심의 문화에서 고객 중심의 문화로 변화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단순히 IT 기술을 기업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부터 비즈니스 모델까지 전반적인 혁신을 포함하는 개념임을 알 수 있다.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이유는 전통적인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고, 또한 효율적인 인프라 활용과 신속한 비즈니스 전략 추진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의 우위에 설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고객 니즈를 만족하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경쟁력은 점차 벌어질 것이다.
Ⅲ.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1) 제조 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패러다임에 맞추어 기존의 전통적인 제품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유연한 경영 프로세스를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제조 기업에서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의 가전 사업을 매각하고 산업인터넷과 산업용 인공지능 사업에 투자하며 2020년까지 150억 달러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너럴일렉트릭은 GE Predix Platform을 도입하였고 디지털 회사로서 전 세계 고객의 데이터를 자산화 하여 활용하는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Predix Platform은 제너럴일렉트릭의 설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여 제공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Predix Platform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실시간 관리, ROI 극대화, 새로운 가치 창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로 전환을 지원한다. Predix는 제너럴일렉트릭이 제조한 모든 설비, 장비에 IoT 센서를 부착하여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Predix에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산업 설비의 오작동 감지 및 사전 예측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림 1] GE Predix Platform Concept
* 출처 : https://www.cbronline.com/wp-content/uploads/2017/03/GE-Predix.jpg
2) 음료 산업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매출이 급감한 스타벅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도입하여 매장의 수익성 및 효율성을 개선하였다. 스타벅스는 2009년부터 실리콘밸리의 IT 전문가들을 영입하여 디지털 벤처부서를 신설하였고, 2016년 ‘디지털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여 IT와 경영의 접목을 추진하여 2016년 1분기에만 12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스타벅스의 Digital Flywheel은 리워드, 개인화, 결제, 주문 단계로 이루어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이다. 매장에 설치된 커피머신 ‘클로버(Clover)’를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고객 주문 정보 수집하고, 이를 통해 고객별로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6년에는 AI 기술을 도입하여 주당 40만개 이상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아마존 음성인식 서비스인 ‘Alexa’를 이용하여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또한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기존의 매장 실적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분석하고 새로운 매장의 입지를 선정하는데 활용하는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림 2] Starbucks Digital Flywheel Expansion Concept
* 출처 : zdnet, Starbucks to step up rollout of 'digital flywheel' strategy
3) 의류 산업
버버리(Burberry)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였다. 버버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인 ‘Fully Digital BURBERRY’는 디지털과 고객 정보를 접목하여 생산, 마케팅, 조직 관리 등 경영 전반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4년에 IT부분에 7,000만 파운드를 투자하여 후방에서 회사 경영을 지원했던 IT역할을 전방 실행 담당 조직으로 변화 시켰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흩어져 있던 IT를 통합하여 모든 매장의 정보뿐만 아니라 SNS, 인터넷의 데이터를 활용할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긴밀하게 연결하였으며 2015년에 25억 2,300만 파운드의 매출 성과를 달성하였다.
버버리는 SAP HANA 플랫폼을 이용하여 단순화한 IT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였다. SAP HANA는 패션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재고를 일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ARUN (allocation run) 및 ATP (available to promise re-scheduling)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제조, 도매, 소매 단계의 각 시스템을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어 유지 보수, 관리의 용이성을 제공한다.

[그림 3] Burberry SAP HANA data center Concept
* 출처 : saphana, The Evolution Continues: SAP HANA Tailored Data Center Integration ? Enterprise Network
4) 금융 산업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BBVA)은 2008년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였다. 소규모 IT 팀만을 유지하는 조직을 개편하여 디지털 뱅킹 전문 부서 설립 및 대규모 IT 플랫폼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Innovation Challenge Hackathon'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인재를 채용하는 등 IT 전문가 고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연간 기술 투자는 2006년 12억 유로에서 2013년 24억 유로로 증가하였다.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전환하였고 이를 통해 2016년에는 자산규모가 7,460억 유로에 이르렀다.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은 전통적인 레거시 시스템을 혁신하여 SMAC(Social, Mobile, Analytics, Cloud) 기술을 광범위하게 활용하였다. 또한 혁신을 하나의 요소가 아닌 다양한 요소의 종합적 결합의 산물임을 인식하고 직원, 고객,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는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를 위해 개발 방법론인 Agile을 도입하여 프로젝트 개발 방법부터 엔지니어링 전영역에 걸처셔 활용하였고, DevOps와 Cloud 기술로 신속한 개발환경 구축 제공 및 관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및 기술 변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 4] BBVA Embracing Digital Transformation Concept
* 출처 : BBVA, BBVA Secure Cloud Reference Model
Ⅳ.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CT 기술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조사한 아시아 13개국 산업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설문 조사 결과, 교육 분야는 인공지능, IoT, VR 기술이 금융 및 보험 분야에서는 IoT, 인공지능, 차세대 컴퓨팅 경험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양자컴퓨팅, 웨어러블 기술이 중요하다고 나타났다.
[표1]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베이 (2017)
| 분야 | 1순위 | 2순위 | 3순위 | 4순위 | 5순위 |
|---|---|---|---|---|---|
| 교육 | 인공지능 | IoT | VR/AR/MR | 양자 컴퓨팅 | 웨어러블 |
| 금융 및 보험 | IoT | 인공지능 | 차세대 컴퓨팅 경험 | 예측 분석 | 양자 컴퓨팅 |
| 헬스케어 | 인공지능 | 양자컴퓨팅 & 웨어러블 | 나노 기술 & 차세대 컴퓨팅 경험 | - | - |
또한 Forbes에서 조사한 2018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주요 기술로 IoT, Analytics, Edge, 5G를 선정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 결과와 Forbes 자료를 통해 IoT와 인공지능 기술이 앞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중요한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oT가 중요한 이유는 물리 세상의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화하고 반대로 디지털 정보를 통해 물질 세상을 제어하는 기술이기 때문이고, 인공지능은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인공지능, IoT를 위한 다양한 운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클라우드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가상 환경과 댜양한 플랫폼을 용이하게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의 필요에 따라 CPU/GPU와 같은 하드웨어부터 VM/Container와 같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는 인공지능·빅데이터·IoT과 같은 플랫폼을 자동으로 구축하는 기술을 제공하여 편리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기업에게는 TensorFlow·Caffe와 같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원하는 기업에게는 Hadoop·Spark 플랫폼, IoT 서비스를 위한 기업은 Kaa·Kinoma 같은 플랫폼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지원하여 용도에 적합한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할 뿐만 아니라, 운영자에게 편리성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그림 5]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실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 기업의 성공 사례를 볼 때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반이 되는 기술임을 알 수 있다. 제너럴일렉트릭, 스타벅스, 버버리,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 은행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기술·서비스를 활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럴일렉트릭은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센터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였다. 또한 제너럴일렉트릭의 산업 데이터와 일본의 softbank telecom의 B2B 현장 데이터를 연동한 분석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 실제 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때 클라우드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미래와 이를 위한 클라우드
세계정제포럼은 2025년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의한 전 세계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규모가 1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였고, 엑센추어는 2020년에 디지털 경제가 전체 경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처럼 거대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통적인 기업의 비즈니스를 혁신하여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한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2017년 말 영국은 자국 내 10개 중 7개의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거나 완료한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Cloud Industry Forum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향후 2년 내에 72%의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해외의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는 것을 볼 때 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임을 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준비 중인 기업의 80%가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중요한 기술임을 뜻한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업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더 자유롭게 대처할 환경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사례와 기술 분석 결과를 볼 때 국내 기업들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에 앞서 나가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대비해야 하겠다.
참고문헌
1 Accenture, ‘Digital Economic Value Index’(2016.05)
2 i-scoop, digital transformation present future of the cloud in digital business (2016.12)
3 World Economic Forum, ‘Digital Transformation Initiative’(2017.01)
4 e비즈북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017.01)
5 한국정보산업연합회, 2017년 IT산업 메가트렌드 (2017.03)
6 Cloud Industry Forum, Cloud fundamental to Digital Transformation strategies (2017.05)
7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베이 (2017.09)
8 Forbes, Top 10 Trends For Digital Transformation In 2018 (2017.09)
9 Forbes, your digital transformation should be cloud led and customer facing (20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