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 김현도 이사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퍼블릭 클라우드
많은 기업들은 2년전부터 발생했던 COVID-19를 기점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높이게 되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업무 환경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함으로써 좀 더 비용 효율적이고 맞춤형으로 유연하게 제공되는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업무 환경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 적용되는 플랫폼을 모두 아우르는데 가장 많은 관심과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거나 서비스의 시작단계에서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례를 보면 인프라를 안정적이거나 거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보다 서비스의 본질에 더욱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리적인 매장을 기반으로 비디오 대여 비지니스를 하고 있던 넷플릭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물리적인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적극적인 유통 채널을 만들어는 서비스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라고 평가받는다.
새롭게 비지니스를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 시간을 절약하고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여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비즈니스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될 다시 사업방향을 전환(피보팅) 할 수 있는지의 역량은 스타트업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는데,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도 IT자원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컴퓨팅 환경은 필수요소다.
예를 들면 음성 인식 기반으로 맞춤형 컨텐츠를 제공하려는 비지니스를 기획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음성인식의 기반 기술을 연구할 필요 없이, CSP가 제공하고 있는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으며 시장의 반응에 따라 사용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비용 부담도 적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일반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정의하는데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된 환경이라는 의미로 이어진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고객사가 물리서버를 직접 구매하거나 IDC를 임대하여 서버와 관련된 네트워크 장비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므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인프라 관련 투자 지출 비용을 영업비용 지출로 전환함으로써 최초 도입과 운용에 관한 부담을 줄이는 것에 있다. 사용량이 급증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현재 시점에 필요하지 않은 과도해 보이는 자원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시점에만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Amazon 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 Platform순으로 나타난다. 상위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60%가 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이후로 유지되고 있으며 Microsoft Azure 성장세가 뚜렷한 점이 주목할만한 점인데 이는 기존 Microsoft의 기술에 익숙한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장 수월한 형태로 지원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한 전략이 뒷받침 되었다고 평가된다.

2.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 매출과 전망
한국 클라우드 산업협회(KACI)가 발표한 ‘2021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2018년 2조 9천억원에서 2019년 3조 3천억원으로 약 13%증가 했으며 2020년 클라우드 시장은 4조 2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IaaS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국내 기업이나 공공기관등에서 이미 사용중인 온프레미스 환경을 적극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aaS가 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하나인 기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전환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며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SaaS 지원 프로그램 역시 중요한 동기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21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자료=KACI]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21년 기준 3,960억달러(약 456조원) 규모를 형성했으며. 2022년에도 21.7%라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4,82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기업의 IT 지출 중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5%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2023년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6,000억달러(약 7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부문은? 2022년에 30.6%가량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DaaS(Desktop as a Service)부분이 26.6%가량의 성장세를 보인다는 관측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판데믹으로 인해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 도입되면서 사무실의 정해진 위치에서 사용하는 기존 클라이언트 솔루션을 이용하거나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가상 데스크탑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전망 [자료=가트너/단위 1M USD]
3. 퍼블릭 클라우드와 IaaS, PaaS, Saa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라는 형태로 등장했고 그 이후 플랫폼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라는 3가지 형태로 크게 구분한다. 앞서 시장조사 기관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주요 서비스로 구분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 형태별 특징은 사용자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시점에 관리하고 제어해야하는 요소의 갯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온프레미스에 구축한 시스템은 물리적인 공간 확보에서부터 네트워크 구성, 최종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구축까지 완전히 사용자의 몫인데 반해 SaaS는 인프라 운영에 관한 어떤 것도 관리하지 않은 상태로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단계로 까지 나뉘게 된다. 기업들의 비지니스 목표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를 고려해야 하며 비용 지출 목표, 조직의 자원 현황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동시에 여러개의 IaaS를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나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역시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기술이다.
- IaaS
가상화 기술이나 동적 자원할당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 스토리지등과 같은 물리적인 인프라 구성요소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이 시작된 영역이며 가상서버 기반으로 OS, 데이터베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구성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대상이다.
- PaaS
인프라 환경 뿐만 이나리 어플리케이션개발에 필요한 제반 환경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개발 관련 제반 환경이 모두 마련되어 있으므로 인프라 구축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aaS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되면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등의 유연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 SaaS
완성된 어플리케이션이나 응용프로그램을 클라우드에서 서비스. 웹서비스 또는 API의 형태로 제공되며 머신러닝 기반 이미지 인식이나 AI기반 음성 인식 서비스,? 사진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서비스 등을 예로 들수 있다. 최근에는 자연어 처리 기반 엔진과 챗봇 서비스등을 혼합하며 콜센터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주는 Amazon Connect라는 솔루션의 등장이 주목할만한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