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 / 권오성 상무


 

클라우드 컴퓨팅이 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무제한에 가까운 확장성을 비용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덕분에 디지털 전환의 혁신 촉매가 되는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가치를 얻기 시작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이제 클라우드 도입은 단순히 기업의 매출 성장과 효율성 개선을 위한 엔진만이 아니고 현재와 미래의 포괄적인 비즈니스 기회 추구에 있어 필수적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성공 사례는 클라우드 이행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명확하게 보여주지만, 아직 대부분 기업에서 클라우드로 인한 잠재적인 비즈니스 가치에 관해서는 논의가 여태껏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클라우드의 도입과 운영 경제성에 대한 잠재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미래 투자 및 사업 진행의 방향에 큰 혼란과 상실을 가져오므로 기대하는 사업 결과를 달성 못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업 내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적 비즈니스 가치를 계량화하고, 상세 분석할 수 있는 분석 도구를 활용하면 기업의 향후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그 내용을 본 기고에 다뤄 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따른 비즈니스 가치 및 기대효과는 비용절감,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 등으로 크게 요약된다. IT업계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의 첫번째 효과로 비용절감을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비용절감이 장기적인 관점이지 도입비용 자체에 대한 비용절감 효과로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TCO(소용비용)이용한 클라우드의 비즈니스 가치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비용이란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을 의미하고 자산 구매비용과 보유기간동안의 운영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을 가리킨다. 소프트웨어를 구매한다면 라이선스 비용, 하드웨어 비용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운영에 필요한 소요 비용을 모두 합한것이 TCO이다. TCO에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리 및 실무, 스토리지 용량 및 컴퓨트 리소스 그리고 다운타임 중에 발생하는 모든 기회 비용이 포함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클라우드로 비용절감 혜택을 볼 수 있는 주요 영역은 위의 그림에도 있듯이 운영 비용이다. TCO 분석을 하는 이유는 TCO 분석은 일반적으로 신규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장치 구매 등 대규모 자본 투자를 하기 전에 수행된다. 투자로 얻는 비즈니스 가치가 해당 자산의 전체 TCO를 능가한다면, 자산의 경제성에 확신을 갖고 구매할 수 있다. 기초적인 단계부터 TCO 분석을 수행하려면 많은 작업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IT 업체들은 보통 고객에게 자체적인 TCO 계산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 특정 업체의 TCO 계산기를 통해 타 경쟁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보다 얼마나 더 경제적인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계산기를 사용하면 보다 세부적인 비용 예측에 필요한 수치를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구매 결정을 내릴 때에는 사전 조사를 철저하게 하고, 분석 전문가에게 보다 포괄적인 TCO 모델을 구축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TCO는 자산 소유기간동안의 운영비용이기 때문에 자산의 수명이 3년이면 3년 TCO라 하고, 5년이면 5년 TCO를 사용한다.

 



 

자산의 수명 주기는 분야마다 다르기도 하고 같은 자산이라고 해도 기업마다 다르게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3년 또는 5년 주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5년 TCO라고 하면 하드웨어 구입 비용,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5년간 유지보수 비용, 등을 일반적으로 함께 포함한다. 클라우드 비용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인프라 사용 최적화로 인한 비용 절감분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에서 온프레미스로 구축할 경우 비즈니스 상황 변화와 하드웨어 장애를 대비해 실제 사용량보다 자원을 통상 초과 보유하게 되고, 비즈니스가 급성장할 경우 충분한 대비가 안돼 비즈니스 기회를 오히려 잃어버릴 수 있다. 반면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자원 보유량을 최소화 및 최적화가 가능하여,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가용 자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되어 기존 IT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TCO 분석 예제 테이블에서도 있듯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운영으로 20~30% 운영 비용을 통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TCO 계산기 활용 방법

MS사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TCO 계산기를 사용하여 데이터 센터에서 실행하는 비용과 MS Azure에서 실행하는 비용을 비교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Azure TCO 계산기를 사용하면 솔루션을 온프레미스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것에 비해 Azure에서 운영하면 얼마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 TCO 계산기에서 온프레미스 워크로드의 세부 정보를 입력한다. 그런 다음, 관련 운영 비용에 대해 제안된 산업계 평균 비용(조정 가능)을 검토할 수 있다. 이러한 비용에는 네트워크 유지 관리비, IT 인건비, 전기 요금 등이 포함된다. 이 후에는 보고서가 나란히 표시된다. 이 보고서를 활용하여 Azure에서 실행되는 동일한 워크로드와 해당 운영 비용을 비교할 수가 있다. 다음 그림에서는 한 가지 예를 보여 준다.

 



 

Azure TCO 계산기를 사용하려면 세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된다.

 

1단계: 워크로드 정의

아래 네 가지 범주에 따라 온프레미스 인프라 사양을 TCO 계산기에 입력한다.

  • 서버 - 운영 체제, CPU 코어 및 메모리, 가상화 방법 등이 포함된다.
  • 데이터베이스 - 최대 동시 예상 사용자 로그인 수, 데이터베이스 유형, 서버 하드웨어, Azure 서비스 등 포함된다.
  • 스토리지 ? 백업/보관 스토리지, 스토리지 유형 및 용량, 등이 포함된다.
  • 네트워킹 - 현재 온프레미스 환경의 네트워크 대역폭 등이 포함된다.

2단계: 가정 조정

다음으로, 현재 온프레미스 라이선스의 Software Assurance 등록 여부를 지정한다. Software Assurance 정책은 해당 라이선스를 Azure에서 다시 사용하게 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복성 강화를 위해 타 Azure 리전에 스토리지를 복제해야 하는지 여부도 지정한다. 이렇게 하면 주요 운영 비용에 대한 가정을 여러 영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운영 비용은 팀과 조직별로 달라질 수 있다. 이 비용은 공인 연구기관인Nucleus Research에 의해 인증된 바 있다. 예를 들어, IT 관리를 위한 시간당 요금, 킬로와트 시간(KWh)당 전기 요금, 네트워크 유지 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다. TCO 계산기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온프레미스 인프라 비용과 일치하도록 값을 조정할 수 있다.

3단계: 보고서 보기

TCO 계산기에서 1~5년 중에서 적정 타임 프레임을 선택하면,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아래와 같은 보고서를 생성한다.

 



 

각 범주(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데이터 센터, IT 인건비, 등)에 대해 해당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와 Azure의 운영 비용 분석을 다음과 같이 나란히 비교해서 볼 수 있다.

 






 

클라우드TCO 계산 시, 5가지 추가 고려사항

주요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TCO 계산기는 서버 워크로드,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기업 네트워킹 대역폭과 같은 일반적인 변수를 기준으로 비용 추정치를 산출한다. 그러나TCO 계산기에 포함 안된 숨겨진 비용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에 소요되는 실제 비용과 이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러한 TCO 계산기 결과를 과도하게 믿은 기업들은 월간 청구서를 받고는 충격에 휩싸이기도 한다. 이 도구는 주로 컴퓨팅, 스토리지, 데이터 입출력 등의 항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클라우드로 전환 시에 고려할 모든 비용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도구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모든 실질적인 가치도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시에 TCO를 실제 분석할 때 추가 고려가 필요한 5가지 사항이다.

  1. 재해복구(DR)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들은 원하는 재해복구 솔루션보다는 예산 범위내 가능한 재해복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높은 비용 없이도 원하는 재해 복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휴 자원에 대한 비용 지불없이도 운영 환경과 동일한 재해복구 환경을 용이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TCO 분석 시, 클라우드로 인한 재해복구 활성화에 대한 이점도 함께 포함돼야 한다. 대부분의 TCO 계산기는 이에 대한 비용뿐만 아니라, 재해발생 시 발생되는 비즈니스 연속성 측면의 손실 비용도 고려하지 않는다.
  2. 노동
    이러한 TCO 계산기가 놓치고 있는 비용에는 노동 측면의 비용도 있다. TCO 계산기는 생산성 향상의 이점은 고려하나, 직원이 얻게 될 추가적인 이점은 고려하지 않는다. 기업은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할 때 노동력 절감 효과는 통상 고려하지만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인력 상실으로 인한 비용은 고려하지 않는다. 클라우드에 경험 없는 직원들은 결국 업계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스킬을 확장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3. 포괄적 운영
    완전한 TCO 분석을 위해서 기업은 현재 운영에 드는 모든 비용을 전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IT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직원 등 모든 측면이 포함돼야 하며, 빠진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IT 팀은 재경 부서를 통해 과거의 관련 모든 인보이스를 추적하면서 전체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대규모 기업의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하고 아무 거리낌 없이 매달 수 백/천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제 얼마인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런 모든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4.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가 완전하게 기업의 IT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중요 시스템이나 일부를 자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기업들은 자사 데이터센터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분석하되, 이전 운영시스템 버전에서 실행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코로케이션(colocation) 센터로 이동시키고 비용이 더 많은 드는 물리적 데이터 센터를 닫는 방안을 TCO 측면에서 고려해 볼 수 있다.
  5. 조직 중심
    클라우드 전환의 소요 비용은 기업마다 모두 다를 뿐만 아니라 기업내 조직의 비즈니스 규모와 유형, 특정 요건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직에 따라 데이터 전송 비용이나 통신이 잦은 데이터 인텐시브한 애플리케이션의 비용이 중요하거나 간과할 수도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조직별 소요 비용을 월별로 관리해야 한다. 이런 세부 항목을 정기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정확한 TCO 계산을 할 수 없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제공하는 특정 추가 서비스와 장기 계약을 선 약정한 기업에게 제시하는 할인 비용도 현재 지출 트렌드와 미래 클라우드 지출 가능성을 고려하여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클라우드 공급업체가 3년 또는 5년 약정 시 제시한 할인 가격에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까지 포함된다면 초과금을 지불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TCO 분석을 심도있게 포괄적으로 살펴보지 않는 한 정확한 수치 파악이 매우 어렵다. 현재 지출 비용과 클라우드 전환 및 운영 비용을 적절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여러 부서가 참여하여 힘든 과정을 거쳐야만 정확한 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이 완료되야 비로소 정확한 비용이 산출되어 기업들은 비용쇼크를 피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에 도움될 수 있는 정확한 TCO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즈니스 가치는 TCO 관점의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의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경우 재빠르게 피봇팅도 가능해지므로 기업의 민첩성 확보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클라우드는 '돈을 절약하기 위한 서비스'라기 보다 '돈 벌기 위한 서비스'에 더욱 가깝다. 특히 최근엔 클라우드를 통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기업에서 손쉽게 도입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클라우드는 단순 가상 서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 혁신 서비스와 통합될 수 있고, 머신러닝 등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연결만 하면 쓸 수 있게 되었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으로 최근의 빠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어 ‘혁신’이라는 비즈니스 가치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품고 있는 ‘클라우드는 결코 싸지 않다’라는 의구심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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