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인프라 한국 커뮤니티 / 김관영 부회장


그로메트릭 / 김관영 대표


 

지난 글들을 통해 오픈스택의 발전을 클라우드 컴퓨팅과 네트워킹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오픈스택이 시장 및 기술 수요에 어떻게 부응하며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와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다루었다. 이번 글에서는 오픈 인프라의 관점에서 오픈스택과 다양한 오픈 소스 클라우드 기술들의 발전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최근 개최된 2023 밴쿠버 오픈 인프라 서밋 발표에서 다루었던 주요 오픈 인프라 기술 동향을 다루고자 한다.

 

[참고] 본 기고에서 다루는 오픈스택 (디자인) 서밋과 PTG, 오픈 인프라 서밋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해당 서밋을 직접 참석하셨던 최영락 3기 이전 대표님 및 현 조성수 대표님 경험을 참고하여 다루었습니다.

 




 

1. 오픈스택과 오픈 소스 클라우드 기술의 조화

 


[그림1. 디자인 서밋 분리 이후 여러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 함께한 첫 오픈스택 보스턴 서밋 (2017)]


 

오픈스택의 여정은 Austin에서 개최된 최초의 오픈스택 디자인 서밋에서 시작하였다. 디자인 서밋은 오픈스택 개발 이슈를 공개적으로 공유하고 논의하여 차후 목표로 하는 릴리스에 반영하기 위한 여러 회의 형태로 진행한다. 이후 2012년 4월에는 20-40분에 해당하는 발표를 컨퍼런스 형태로 공유하는 포맷을 수용하면서 오픈스택 서밋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으며, 디자인 서밋을 포함하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와 같이 오픈스택을 중심으로 다루던 오픈스택 서밋은 계속 발전하여 2013년 하반기에는 미국 외 첫 글로벌 행사로 아시아 지역인 홍콩에서 개최가 되기도 하였으며, 쿠버네티스와 같은 다양한 클라우드 오픈 소스 기술 또한 점차 함께 다루는 행사로 발전하였다. 2015년 10월 일본에서 개최되었던 도쿄 서밋에 있었던 쿠버네티스 핸즈온랩 워크샵의 경우 신청자가 너무 많아 참석하고자 하는 인원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후 2017년에는 변화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술을 교류하기 위한 오픈스택 서밋 자체에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디자인 서밋에 해당하는 부분이 오픈스택 서밋에서 분리가 되어 별개 행사로 발전하였다. 2017년 2월 Atlanta에서 첫 개최된 PTG (Project Team Gathering)는 발표 형태의 세션 없이 프로젝트 개발 논의만으로 5일동안 개최가 이루어졌으며 [1], 코로나 기간을 거쳐 현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온라인 형태로 PTG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2023년 상반기는 3월 온라인 및 밴쿠버에서 오프라인으로 1번 더 개최) [2]. 본 행사인 서밋에서는 컨퍼런스 형태를 통해 실제 배포 사례 및 전략을 다루면서 피드백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데 주력하고자 하였다.

이 때, 2017년 처음 개최된 5월 보스턴 서밋에서는 또 다른 큰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Open Infrastructure Event"를 표방하였다는 것이다. 오픈스택 뿐만 아니라 Ceph, Kubernetes, Cloud Foundry, OPNFV 등 다양한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초대하여 "Open Source Days" 형태로 확대 개최가 이루어졌다. 이 때, 단순히 해당 기술을 발표하는 발표자 & 참석자만 모인 것이 아닌, 각 커뮤니티 주요 리더 분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하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오픈스택 커뮤니티 3기 대표이셨던 최영락님 이야기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 CNCF 초대 Executive Director였던 Dan Kohn이 직접 참여하여 국내 오픈스택 커뮤니티 및 쿠버네티스 커뮤니티 운영진과 점심 식사를 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3].

 

이렇게 다른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도 활발하게 교류할 뿐만 아니라, 2018년에는 오픈 인프라 기술에 대해 CI/CD, Containers, Edge, HPC, NFC, Public & Private Cloud 등 다양한 방향으로 구체화를 하면서 발전해 나갔다. 2019년 Denver에서 개최된 서밋에서는 "Open Infrastructure Summit"으로 이름이 공식 변경되었으며, 2020년 10월에는 오픈스택 재단이 오픈 인프라 재단(Open Infrastructure Foundation)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2023년 6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OpenInfra Summit과 PTG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등 어느덧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오픈 소스를 다루는 데 있어 기반 기술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여러 클라우드 오픈 소스와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발전이 계속 이루어졌다.

 




 

2. 오픈 인프라를 다루는 오픈 소스 클라우드 기술

오픈스택은 오픈 인프라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면서, 여러 다른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도 이 분야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Kata Containers, Zuul, StarlingX, Airship 등의 프로젝트들이 오픈스택의 생태계를 보완하고 있다. 현재 오픈인프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활용성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Kata Containers는 컨테이너 런타임으로 호스트 시스템의 커널을 공유하여 실행되는 것과는 다르게 가상 머신과 유사한 경량 프로세스로 실행된다. 각 컨테이너는 자체 커널을 보유하며, 이는 보다 격리된 환경을 제공하여 컨테이너 간에 완전한 분리를 유지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다. 2019년 1월 Amazon AWS에서는 Firecracker를 통해 Kata Containers 1.5를 지원한다고 발표하였으며 [4], Microsoft에서는 2023년 6월 개최된 밴쿠버 서밋에서 Azure 쿠버네티스 서비스에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운영을 위해 신뢰성있는 런타임클래스로 Kata Containers를 이용하는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5].

 

Zuul은 여러 시스템/저장소에서 단일 패치를 출시하기 전에 여러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변경 사항을 제어하는 ??데 특화된 오픈 소스 CI/CD 플랫폼이다. 주로 대규모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며, 코드 변경 사항을 자동으로 빌드하고 테스트하여 안정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된 기능 중 하나는 코드 변경이 발생하면 Zuul이 해당 변경을 감지하고 트리거하여 CI/CD 파이프라인을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Git, GitHub, Gerrit등의 소스코드 관리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변경 사항이 자동으로 빌드, 테스트되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식별하여 조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StarlingX는 고성능, 초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되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가상화, 컨테이너화, 물리적인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이는 특히 5G, IoT, 통신 네트워크, 산업 자동화 등과 같은 엣지 환경에서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림2. StarlingX의 Distributed Edge Cloud Native Architecture]


 

여러 컴포넌트들을 통합하여 엣지 환경의 복잡성을 다루며, 이를 위해 오픈 스택과 쿠버네티스와 같은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한다. 이러한 기술의 융합은 가상화와 컨테이너화를 모두 지원하여, 다양한 엣지 환경에서 유연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합니다.

 

Airship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다. 주로 인프라 자동화, 배포 및 관리를 위한 툴체인을 제공하여 복잡한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인프라를 설치, 업그레이드하고, 구성 관리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단계를 자동화한다. 특히 엣지 컴퓨팅 및 5G 네트워크와 같은 분야에서 활용되며, 이러한 환경에서의 신속한 배포, 유연한 확장성, 고가용성 및 보안을 강조한다고 보면 되겠다.

 




 

3. 2023 밴쿠버 오픈 인프라 서밋을 통해 살펴보는 오픈인프라의 발전 및 사용 사례

 


[그림3. 캐나다 밴쿠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 오픈인프라 서밋 (2023)]


 

2023 오픈 인프라 서밋은 산업 전문가 및 컨트리뷰터들이 모이는 중요한 행사로서 오픈스택 및 클라우드 여러 오픈 소스 기술들의 끊임없는 진화에 대해 깊게 다루고 있다. 최신 기술 사항 및 트렌드를 다루고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오픈 인프라 모멘텀을 반영하여 의사 결정자들에게 클라우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경쟁력있게 활용할 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행사라 할 수 있겠다.

 

이번 밴쿠버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주요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Nvidia의 수석 시스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John Dickinson은 NVIDIA가 오픈스택 Swift를 스토리지로 활용하여 대용량 AI & Machine Learning 데이터셋을 처리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단일 시스템에서 수천 대의 서버로 확장하도록 설계된 분산 개체 스토리지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주제를 발표하였고
  • Bloomberg가 40만개의 코어기반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BGP기반 IP네트워킹 패브릭을 통해 8,000여명의 개발자가 금융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는지
  • 월마트가 OpenStack 및 OneOps(월마트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오픈 소스 기술을 사용하여 민첩성을 통해 비즈니스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개선하여 전세계 11,000개의 소매 매장에서 수많은 데이터 처리에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있으며,
  • Ant group이 Kata Containers를 이용하여 결제에서의 컨테이너 보안을 제공하고 서비스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였다.
  • 또한 Verizon이 일만여개의 5G 네트워크 사이트에 StarlingX의 에지 아키텍쳐를 대규모로 상업적으로 배포에 대한 사례를 알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요한 발표를 진행했는데, 바로 오픈 인프라 지역 허브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우선 그중 하나가 오픈 인프라 유럽이고 또 다른 하나가 우리가 속해 있는 오픈 인프라 아시아이다. 데이터 주도권, 즉 해당 지역을 벗어난 데이터의 이전이 금지되거나 또 지역적인 도전 과제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좀 더 지역적인 기회와 지역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점점 더 배타적인 세계 시류의 변화에 맞춰 발빠르게 맞춰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오픈소스의 핵심가치인 다양성과 포용성, 투명성, 협업, 공유 등의 가치에서 지역적인 허브는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오픈스택과 다양한 오픈 소스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따른 오픈 인프라 동향을 살펴보았다. 2024년부터 오픈스택 행사는 Community Powered 커뮤니티 주도의 Regional OpenInfra Summit으로 변화하며, 이 첫 무대를 2024년 9월 3-4일, “Regional OpenInfra Summit Asia”라는 이름으로 국내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6].

 

“We meet Locally, Regionally, Globally. We Collaborate without Boundaries”

 

OpenInfra Summit의 슬로건에 맞게 또, 커뮤니티 주도의 행사인 만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의 사용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림4. “We Are OpenInfra” 소개 (OpenInfra Community Days Korea 2023) 및 로고, 그리고 2024년 개최 예정인 OpenInffra Summit Asia]


 



참 고 문 헌




  1. https://www.slideshare.net/ianychoi/openstack-pike-ptg
  2. https://wiki.openstack.org/wiki/PTG
  3. https://www.cncf.io/blog/2023/08/17/a-story-of-growing-a-kubernetes-community-in-south-korea-korean-language-blog/

  4. https://aws.amazon.com/blogs/opensource/kata-containers-1-5-firecracker-support/
  5. https://katacommunity.medium.com/microsoft-showcases-use-of-kata-containers-for-pod-sandboxing-zero-trust-environments-on-azure-1a808f910c02
  6. https://openinfra.dev/blog/openinfra-events-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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