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름연구소?/?서정한?대표
본 칼럼에서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해 유형을 나누어 보고 각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클라우드 비즈니스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사업자가 각자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비즈니스 분야가 PaaS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있다. 플랫폼에 대한 정의가 너무 다양하여서 개인이나 사업영역에 따라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 관점에서 클라우드 플랫폼과 시스템상의 플랫폼, 그리고 PaaS를 구분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플랫폼 정의를 살펴보고 특성에 따른 클라우드 플랫폼의 유형별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플랫폼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은 16세기 기차를 타고 내리는 정거장이라는 용어에서 시작되어 예술, 비즈니스 등의 분야로 확대되었다. 그 시작에서도 알 수 있듯, 플랫폼은 무언가를 타고 내리는 장소로 교통수단과 승객이 만나는 접점이다. 또한, 플랫폼에서 돈이 오고 가고 많은 유동인구와 대기시간으로 신문, 잡지, 광고 등과 같은 파생 비즈니스와 매점, 자판기 같은 편의 시설과 서비스가 발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게 된다. 따라서, 플랫폼은 승강장의 의미에서 예술 분야의 무대·강단 등의 의미로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산업 영역,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에서 기초가 되는 틀 또는 골격 등의 개념으로 확대되어왔다.
플랫폼의 특성으로 인한 다양한 정의를 살펴보면, ① 반복 작업의 주 공간 또는 구조물, ②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 ③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공간, ④ 다양한 상품을 연결하기 위한 기본 구조 등이 있다. 이러한 정의들을 클라우드에 접목하여 클라우드 산업에서의 플랫폼 유형을 구분 지어 보고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반복 작업의 주 공간 또는 구조물로써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플랫폼을 정의할 수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플랫폼은 Infrastructure와 Software/Application 사이에 존재하는 Operating Systems와 Infrastructure Software 영역을 포함한다. 즉, Cloud Infrastructure에 대한 자원할당, 동작 관리 및 설정 등의 반복되는 작업 등을 수행 할 수 있는 구조물인 것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플랫폼은 기존 정보시스템의 플랫폼과 같은 영역으로 본 컬럼에서 자세한 사례는 생략하도록 한다.
두 번째로 플랫폼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는 인프라로 정의된다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가 될 것이다. PaaS는 다시 다양한 정의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인터넷으로 애플리케이션 설계·개발·배포 등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체계를 일컫는다. 또한, 프로그램을 쉽게 개발할 수 있게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개방 제공하는 것도 PaaS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ICT 시사용어 인용).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플랫폼과 PaaS의 차이는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림] Service Layers Definition
*출처: Tissat(2014.12) 재인용
다시 설명하자면, 클라우드 시스템상의 플랫폼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나의 구성요소로 볼 수 있고, Paa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포함한 SaaS를 개발하기 위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PaaS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Cloud Service에 필요한 공통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오픈 PaaS인 OpenShift와 Cloud Foundry가 있다. 또한, 업체별로 산업 영역에 따라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종류의 PaaS가 존재한다.
해외 사례로 Amazon에서는 밸런싱, 자동 크기조정, 상태 모니터링 등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AWS Elastic Beanstalk’ 개발·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추가적인 모듈이나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금융 영역에서 고객 위험 관리 모델링 서비스, 빅데이터 분석 등을 서비스 모듈로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 영역에서는 게임 서버 환경 구성, 게임 제작 및 배포를 지원하고 있다. Microsoft에서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배포를 지원하는 ‘Microsoft Azure Platform’ 개발·적용하고 있으며, 역시 금융, 방송/미디어, 의료, 소매, 제조 분야 등의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ogle에서는 Google App Engine을 이용하여 다양한 언어의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TensorFlow’ 및 AI 화상·음성·언어 분석 기술 등이 API 형태로 제공되어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국내 대표 사례를 살펴보면, NHN 엔터테인먼트에서 글로벌 게임 통합 플랫폼 ‘게임베이스(Gamebase)’와 쇼핑 클라우드 ‘NCP(NHN Commerce Platform)’ 제공 중이며, LG CNS에서는 생산관리 솔루션인 ezUMS를 MS애저 기반으로 전환, 제조 공정에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AI 등을 적용해 공장 지능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출시하는 등 제조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 중이다.
세 번째로는 상품을 거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 할 수 있는 ‘Cloud Market’이 이에 해당한다. Cloud Market은 앞서 정의한 시스템상의 S/W나 서비스가 아닌 비즈니스 영역에서 서비스를 중계하고 고객과 공급자가 만나는 공간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G-Cloud 사례를 들 수 있다. 영국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제품군을 카탈로그 형태로 보여주는 클라우드 스토어를(Cloud Store)을 2012년 2월에 개설하고 800개 이상의 공급자로부터 7,0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3월 클라우드 스토어인 씨앗(CEART)의 운영을 개시하였으며, 200개가 넘는 서비스가 등록 운영되고 있다.
네 번째로는 다양한 상품을 다양한 상품을 연결하기 위한 기본 구조이다. 이는 클라우드 영역에 적용해 보자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의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는 연결 구조로 클라우드 사업영역 중의 하나인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CSB: Cloud Service Brokerage)와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자신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계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더존비즈온에서는 회계프로그램, ERP, 그룹웨어, 전자팩스 등 모든 패키지 SW를 SaaS로 통합 제공할 수 있는 ‘위하고(WEHAGO)' 서비스 준비하고 있으며, 가비아에서는 기존의 메일서비스와 그룹웨어 중심의 ‘하이웍스’를 중심으로 파트너사를 모집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기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API 연계와 SSO(Single Sign On) 등으로 하나의 서비스처럼 구현하고 자신만의 영역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상으로 플랫폼의 특성에 따라 클라우드 플랫폼의 다양한 정의와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클라우드 플랫폼의 정의에 따라 추진하고 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의 목표가 될 수도 또는 활용해야 하는 도구나 Market Channel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에서 중심이 될 것인지 파트너가 될 것인지의 선택도 필요할 것이다. 클라우드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문헌
1. https://tissat.wordpress.com/2014/12/03/is-the-operating-system-part-of-the-iaas-infrastructure-as-a-service-in-cloud-compu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