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I?/?조흥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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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발전법’)」제정 이후 클라우드 기본계획 및 클라우드 시행계획 등을 통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산업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명확하지만 글로벌 시장 트랜드와 비교해 후발국인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어떤 변화와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점검해 볼 만한 정보는 부족한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과 해외 클라우드 시장을 비교 분석하여 발전 방향을 점검해 보고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예측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발전 방향을 조명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클라우드 시장 현황 및 전망
우선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의 데이터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의 현황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최근 발표된 Gartner 社의 2017년-2021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시장은 연평균 18.5%의 성장률이 보이고 IaaS(서비스형 인프라)가 가장 높은 성장률(29.2%)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aaS(서비스형 플랫폼)는 IaaS의 뒤를 이어 23.1%의 성장률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18.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멀티 클라우드 이용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이용자 입장에서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IaaS 솔루션을 자유롭게 옮겨 다닐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등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서비스와 응용서비스의 범위가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이미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2017년 기준 전체 시장의 39.2%)하고 있어 성장률은 IaaS와 PaaS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편이긴 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 Gartner?책임연구원 시드 내그 인터뷰 인용
[표 1] 2017년-2021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망

※ 괄호( )는 전체 시장중 부문별 차지하는 비중
* 출처: Gartner(2017.4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전체 시장 중 IaaS가 가장 큰 점유율(2017년 기준 35.7%)을 보이고 있으며, SaaS 32.6%, PaaS 0.3%로 낮은 점유율로 조사되었다. 특히, 과거자료를 토대로 2021년까지 선형추세를 반영한 보수적인 추정을 적용하면 PaaS의 경우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결과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표 2]?2014년-2021년, 국내 클라우드 매출 예측
※ 괄호( )는 전체 국내 시장중 부문별 차지하는 비중, 2014년-2017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2018년-2021년까지 선형추세를 반영
* 출처: 2017년 클라우드 산업실태조사 보고서 가공
국내 클라우드 매출 예측자료는 과년도 자료를 토대로 단순 선형추세를 반영한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트랜드를 정확히 반영기에는 한계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보수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국내 클라우드 제공 기업은 세계의 클라우드 발전 트랜드(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 SaaS의 시장 점유 등)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거나 매우 더디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관측된다. 2014년 258개의 클라우드 공급자 수가 2017년 700개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 증가율보다 중소기업의 증가율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향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표 3]?국내 클라우드 공급기업 현황
* 출처: 2017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이처럼 중소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좀 더 세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SaaS의 경우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서비스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IaaS에 탑재하여 쉽게 서비스를 전세계에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자료로는 1개 기업당 매출액을 보면 2016년의 경우 2015년에 비해 1개 기업당 매출액이 2,223백만원인 반면에 2017년은 2,162백만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업수는 30.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기업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표 4] 국내 클라우드 공급기업 현황
* 출처: 2017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데이터 가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의 트랜드에 부족한 이유는 세계 시장의 경우 SaaS는 이미 패키지SW에서 SaaS로 많은 부분이 상용화 되었고 신규 산업(IoT, 빅데이터, AI 등) 과의 플랫폼 중심의 융합서비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패키지SW 기업의 SaaS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신산업과의 융합서비스 또한 PaaS가 활발하지 않아 플랫폼 중심의 융합서비스 개발 트랜드에 동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치면서
클라우드 시장 현황 및 전망을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의 동향을 분석 비교한 결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세계 시장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하고 이끌수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자료의 한계로 인해 정확한 동향과 트랜드를 접목하여 미래를 예측 또는 전망하여 비교 분석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현황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보수적으로 살펴본 결과 세계 클라우드 트랜드에 발맞춰 진행되고 있지 못하는 실정인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4차 산업 혁명에 클라우드는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모든 융합서비스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국경 없이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전달되고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는 겉으로 보여지지 않을뿐 핵심적인 기반으로 활용될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는 세계 시장에 비해 네트워크에 대한 강점이 충분이 존재한다. 그리고, IT 강국으로서의 위상도 누려봤다. 하지만, 클라우드 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후발 주자로서 노력에 비해 더딘 행보를 보이는 것은 한번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클라우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해소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