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st & Sullivan / 배순한 박사






자동차, 타는 모바일기기로 변모


자동차 산업은 현재 전례 없는 변화를 겪고 있다. 기계공학의 완성으로 산업화를 이끌어온 자동차는 성능과 편의성 등 다방면으로 발전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엔진 성능으로 굴러가는 단순한 이동체가 아니다. 고성능 프로세스와 250개 이상의 센서와 제어기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하루에 234엑사 바이트에 달한다. 이는 차량의 전장화(Electrification)로 비롯된 것이며, 사실 이와 같은 차량내 전장부품의 비중은 50%를 넘어 선지 오래다. 엔진을 빼면 그 비중은 더욱 높아진다. 그리고 차량은 전장화를 거듭 할수록 스마트 기기로 변모하고 있다. 작년 현대차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에 붙은 별칭이 있는데, 그것이 ‘스마트 디바이스’ 이다. 즉 모바일 디바이스와 동일 선상으로 자동차를 바라본다는 의미이고 타는 모바일기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자동차는 고도화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갖춘 자율주행차로 향해 달릴 것이다. 그리고 그 자동차의 변화의 과정에 클라우드가 핵심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클라우드 접목


자동차 산업에서 클라우드 활용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역이 커넥티비티와 자율주행이다.

먼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커넥티트 서비스를 클라우드와 접목시키면서 운전자로 하여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닛산, 토요타, 볼보, BMW, 폭스바겐 등이 MS 애저 클라우드(MS 커넥티드 비허클 플랫폼) 도입으로 다양한 커넥티드 서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동시에 집안 거실에서 들었던 음악을 계속 이어서 듣고, 스카이프를 통해 업무 미팅 일정을 관리할 수도 있다. 자동차 키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승인하면 다른 사람이 탑승할 수도 있게 하는 등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클라우드의 민첩성·탄력성·글로벌 확장성 등의 장점을 통해 상시 연결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차는 완성차 업체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이다. 자율 주행 실현을 위해서는 환경인식(Radar, Lidar, 카메라 센서), 위치인식(정밀지도), 판단 및 제어(AI, 빅데이터, Cloud System), 통신(5G,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차량에서 발생하는 대용량의 데이터(영상, 차량 센서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분석하는 역량이 갖춰져야 한다. 하지만 차량이 내부 탑재된 프로세스서 만으로 이 모든 것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프로세서간 지연이 발생한다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부분이 클라우드가 가진 장점이 발휘되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역량 확보를 위해 독일 3대 자동차(Daimler, BMW, Audi) 공동투자한 Here사는 AWS 기반으로 자율주행용 정밀지도를 개발했다. 특히 BMW는 7 시리즈 차량의 센서 데이터를 동적으로 지도정보에 업데이트하는 CARASSOCar as a Sensor 서비스를 AWS 클라우드 상에 구현하여 수십만대의 차량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위치정보의 트랙젝션을 처리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환경이 클라우드 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들은 클라우드를 접목함으로써 광범위한 데이터와 새로운 마이닝을 통해 시장 생태계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분석이 그것이다. 클라우드와 IoT를 통해 전 세계 시장과 소비자들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보안을 기할 수 있고, 대규모 시장 확장 등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 구글, 애플, MS 등 거대 클라우드 공급자들이 세계 곳곳에 지사나 지점 등을 두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한 IoT 네트워킹을 갖추게 된 것이다.




클라우드사들의 자동차 산업 진입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이에 맞추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MS는 이미 지난해 LG전자와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 등 자동차 기술과 클라우드의 접목에 있어 한 발 앞선 움직임을 보여왔다. 최근엔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이나, 음성지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WS 또한 광범위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AWS Cloud Formation 템플릿를 개발 제공해, 음성 상호 작용, 내비게이션이나 기타 위치 기반 서비스, 원격 차량 진단과 상태 모니터링 등 맞춤형 커넥티드 차량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에서 클라우드 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자동차 기업들이 추구하는 글로벌 IoT를 완벽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라우드 업체들의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이고, 같은 자동차 업종이라도 기업에 따라 각기 설치와 운영 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이같은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므로 이에 맞는 노력과 서비스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AWS를 운용하는 아마존 등은 지멘스와 협업함으로써 산업 제어, 자동화, 제조 애플리케이션 등에 관한 노하우를 수집, 접목하기도 하는게 최근의 추세다.




차량 클라우드의 미래


최근 모델에는 전장화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여전히 차량은 스스로 진단하고 수리하지는 못한다. 대부분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는 운행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도 나쁜 것은 많은 운전자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그래서 사용하지도 못하는 꽤 복잡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 또한 여전히 기존의 수직적 생태계 구조와 다양한 레거시 시스템으로 인하여 클라우드를 포함한 신기술의 도입 속도가 빠르지 않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자동차는 점점 전장화되면서 차량은 소프트웨어로 정의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가 지닌 비용, 유연한 확장, 속도와 민첩성 및 글로벌 확대 등에서 장점으로 인해 자동차는 점점 클라우드에 더 많이 연결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공략의 무기로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 활용하고 있으며 클라우드사가 이에 대응하고 있다. BMW와 폭스바겐 등은 아마존의 AWS, 구글 클라우드, MS의 애저를 통해 전세계 시장을 실시간으로 커버하는 Io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는 클라우드를 위에서 동작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추가하거나 자율 주행 기능 등을 다운로드해 설치하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다. 조만간 자동차가 아니라 기술을 운전하게 될 것이다. 시속 160Km로 달리면서 스스로 조정하고 사람이 없어도 운전할 수 있다. 점점 유지보수 노력은 불 필요해지고, 유지보수 자체도 대부분 자동화될 것이다. 머지않아 우리는 1.5톤짜리 클라우드 연결 IoT 디바이스를 운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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